필름사업 매각 연내 완료...신성장 사업 강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5% 하락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9% 증가한 8350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C는 이번 분기부터 매각이 진행 중인 필름사업부문을 제외해 발표한다.
SK넥실리스가 동박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SKC] |
부문별로 보면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 영업이익 322억원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동기 236억원 대비 36.4% 상승했다. SKC는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와 연말 수요 증가로 4분기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화학부문 실적은 크게 떨어졌다. 해당 분기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같은 기간 86.7% 급감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 시장 가격의 약세가 지속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4분기에는 고부가제품 프로필렌글리콜(PG)와 함께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부문은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6.6%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SKC는 4분기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을 완료,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에는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입장이다.
SKC는 올해 안에 필름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해 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을 빠르게 강화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 공장 및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잇따라 착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맞서 재무 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동시에 확대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