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눈물 쏟은 정용진, 야구 사랑은 '찐'이었다...'돔구장'도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야구단 인수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흥행도 1위,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톡톡'
정용진표 '신세계 유니버스' 속도
청라 돔구장도 가시화...연내 실시설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 인천 SSG 랜더스필드.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하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야구단을 인수한 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타이틀을 따내며 그의 투자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며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는 사진을 올리며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SSG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잘나가는 랜더스 덕분에 '신세계 유니버스'도 속도
신세계는 야구단 인수 당시 야구팬들이 단순히 야구를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을 연계해 야구팬을 잠재적인 '신세계 유니버스'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야구장을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바꿔 신세계그룹의 콘텐츠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바꿔나갔다. 추신수, 김광현 등 국가대표급 스타들의 귀환과 좋은 성적 덕분에 야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팬들이 유입되며 힘을 보탰다. 

실제로 SSG랜더스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SSG랜더스필드에 SSG랜더스 굿즈샵을 오픈했다. 야구장뿐만 아니라 이마트 전국 점포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야구장 취식이 가능해지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F&B(Food&Beverage)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SSG랜더스필드 F&B 월평균 매출은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대비 67%, 2018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그룹사와의 협업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4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던 랜더스데이 기간동안 SSG닷컴 매출은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또한 쓱라이브에서 진행한 야구단 굿즈 라이브방송에서 판매한 22시즌 유니폼은 전량 완판되기도 했다.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손잡고 선보인 '스타워즈데이'에서 판매한 스타워즈 디자인이 반영된 한정판 유니폼은 약 5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SSG랜더스와 협업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SSG랜더스 창단 후 SSG랜더스필드 내 전광판 및 TV, 모바일 중계를 통해 광고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또 SSG랜더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메뉴 및 브랜드를 홍보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은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 매장 중 일 판매량 1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 100호점 SSG랜더스필드점은 해당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야구장 전용팩을 출시하는 등 야구장 맞춤형 매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SSG랜더스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관중의 약 15%가 찾는 인기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은 랜더스 경기 대부분을 챙겨볼 뿐만 아니라 타 구단 경기 하이라이트까지 챙겨볼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은 신세계그룹의 사업과 랜더스의 야구를 연결하는 걸 넘어 대한민국 야구판 전체를 키우고자 하는 노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만나 돔구장, 스타필드 청라, 역사 신설 관련 포괄적 협력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다. [사진=신세계]

◆관심은 청라 돔구장으로...연내 실시설계 마무리
정 부회장의 향후 과제는 인천 청라에 짓기로 한 돔구장 건설이다. 신세계가 추진 중인 돔구장은 2만석 규모로 야구경기 관람 뿐만 아니라 케이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 역할도 겸하는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이다.

프로야구가 144경기 중 홈구장에서는 72경기만 진행되는 점을 감안, 야구가 열리지 않는 293일에도 인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관람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경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k-팝 공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 대회 및 각종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최첨단 돔구장과 함께 국내 최고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쇼핑·문화·레저·엔터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도 신속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신규 역사 신설 등 돔구장 건설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신설 역사는 올해 안에 '실시 설계'가 이뤄지고 내년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신설이 확정된 기존 역들과 함께 2027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으로 인천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