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학부모가 피해의식 갖고 교원들에 책임 물어"
박희율 광주시의원 "교원·학부모 간 분쟁 갈수록 증가"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광주시교육청이 난색을 표했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박희율 의원이 8일 오전 광주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들의 명예훼손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누구에게 있냐"고 물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박희율 의원이 8일 오전 열린 광주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1.08 kh10890@newspim.com |
이에 답변에 나선 최영순 시교육청 정책국장은 "학부모와 교원간에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데 첫 분쟁은 학생으로 시작되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보호로 인해 무조건적으로 피해의식을 갖고 교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부모와 분쟁이 있었을 때 아직도 우리 사회는 교원보다 학부모 편에 서서 많은 의견을 주기 때문에 같은 교직자로서 난처한 부분이다"며 "언론에 보도되는 순간 교사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잘못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하는 말의 의미보다 딱 잘라서 하는 정해야 하는 그러한 부분 때문에 교사들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2020년에서 2021년 1년 사이 분쟁이 200% 증가한 원인을 묻는 질의에 최 국장은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제 경험에 의한다면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에 대한 과보호와 과이해로 학부모에 더 이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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