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중구 영종도와 인천 육지를 잇는 인천대교에서 올해 들어서만 14명이 추락해 숨지는 등 투신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천대교에서 4일부터 이날까지 연 사흘동안 매일 1건씩의 투신사고가 발생, 3명이 숨졌다.
이번까지 포함, 올해 들어서만 18건의 투신사고로 14명이 숨졌다.
해경이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추락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2022.11.06 hjk01@newspim.com |
이날 오전 3시 32분께 인천대교 상황실로 부터 인천대교 위에서 20대 남성 A씨가 차량을 멈춰 세우고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해군·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에 나서 1시간 5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전날 오후 1시 47분께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다른 운전자가 투신했다"고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6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 B씨를 구조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19분께에도 인천대교에서 30대 남성이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인천대교에서는 매년 10건 이상의 투신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며 "투신 사망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시설물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