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지시받고 정민용에게 자금 전달
김용, 8일 구속기한 만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의 측근을 소환해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남 변호사의 측근이자 NSJ홀딩스(옛 천화동인4호) 전 사내이사 이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2021년 11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03 hwang@newspim.com |
김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남 변호사에게서 4회에 럴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남 변호사의 지시를 받고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조사에서 돈 전달 시기, 장소, 액수 등에 대해 자필로 메모한 것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NSJ홀딩스 사내이사를 지낸 김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소환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법인에서 작성한 차용증 내역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의 구속기한이 오는 8일 만료되는 만큼 검찰은 이들을 통해 구체적인 자금 전달 방식등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지난달 22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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