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업예산 3억 3000만원 초과해 지역제한 불가"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희율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3)은 3일 열린 광주시 문화체육실 행정사무 감사에서 "1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광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에서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광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채, 타 지역 업체가 행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미디어아트 분야의 인적, 물적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결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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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희율 광주시의원이 22일 오전 광주시의회 제309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공공기관 인사 청문 대상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2022.08.22 kh10890@newspim.com |
또 "문화재단처럼 직접 기획, 운영하지 않고 타 지역 업체만이 참여할 경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운영 노하우 등 빅데이터 구축은 묘연해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광주의 정체성을 미디어아트와 접목 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그동안 전액 시비로 운영된 사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문체부로부터 국비 5억원을 신규로 교부 받아 총사업비 14억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업체 참여를 위해 '지역제한 입찰 방식'을 검토했으나 사업비가 3억 3000만원을 초과한 경우 지역제한이 불가해 부득이 전국단위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