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정·헬기·순찰차 잇따라 동원해 육지로 옮겨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의 화물선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50대 선원이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육지에서 수술을 받았다.
3일 중부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101㎞ 해상에서 9000t급 컨테이너선의 선원 A(55) 씨가 작업을 하다가 왼쪽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구조대가 손가락 절단 환자를 헬기에 태우고 있다.[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2022.11.03 hjk01@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을 투입, 오후 7시 17분께 A씨를 화물선에서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내 응급 의료시스템을 통해 내륙 병원의 의료진과 원격 진료를 하면서 A씨를 인근 백령도로 이송한 후 헬기를 이용해 인천 육지로 옮겼다.
A씨는 육지에 도착한 뒤 119구급대에 의해 경기도 광명시 한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접합 수술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환자를 최대한 빨리 육지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경비함정, 파출소 순찰차, 헬기 등을 신속하게 배치했다"며 "한밤에 무사히 환자를 이송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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