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경기 둔화 및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카카오측은 3일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톡 비즈는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대비 18%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나 현재 화재로 인한 매출 역량과 서비스 개편 일정 지연으로 2022년 연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제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경기가 회복됐을 때 확대되는 광고주 수요를 가장 효과적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편과 상품 고도화를 준비하면서 체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55%인데 온라인 성장률 자체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같은 경기가 둔화되면 광고주들이 특히 대형 광고주들일수록 광고 예산을 축소하기 때문에 두 가지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광고 예산의 축소라든지 경기의 영향 그런 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카카오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광고 버짓이 아니라 마케팅 버짓을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마케팅 버젓이라고 하면 이를 테면 할인이라든지 마일리지라든지 쿠폰이라든지 이런 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데, 그걸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채널이 톡 채널이 되도록 회사가 노력을 해야 된다"며 "만약에 톡 채널이 기업들이 마케팅을 전달하는 주요한 수단이 된다면 이건 이제 광고 버짓 축소에 영향을 덜 받고 오히려 필수적인 기업의 활동에 수혜가 받는 곳이 되기 때문에 카카오는 톡 채널 쪽이 강화되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아울러 "톡 채널 메시지를 비즈니스 잘하려면 카카오톡 자체가 튼튼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비상대책을 세우면서 카카오 메시지가 아주 탄탄한 기반에서 발송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비즈보드 광고 예산을 추월하는 날이 곧 올 거로 생각하고, 빠르게 성장시켜서 안정적인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카카오의 톡 비즈 광고의 경우에 이제 4분기는 3분기 대비해서 광고주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매출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대형 광고주의 예산 축소와 이번 IDC 화재로 인한 기존 매출 감소, 그리고 신규 비즈니스 매출 반영이 일부 지연됨에 따라서 4분기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 당기순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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