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 광고 사업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카카오 싱크를 통한 광고 풀 확대를 추진한다.
카카오측은 3일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현재 상황을 보면 광고가 가장 큰 비즈니스로 광고 구조의 편중이 좀 있다"며 "1%의 광고주가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을 해야 될 것 같고,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톡으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듯이 비즈니스하는 사람들도 톡으로 카카오가 부르는 톡 채널을 통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카카오한테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관점에서 보면 현재 톡 채널 중에서 친구 1000명 이상의 톡 채널 수가 5만7000개이고, 친구 1000명 이하의 톡 채널 수는 160만 개에 이른다"며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소형 광고주 또는 소상공인까지 카카오의 풀을 확대해야 하는데 풀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톡 채널의 뛰어난 비즈니스 마케팅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중소형 광고주들에게는 또는 사업주들에게는 톡 채널 친구를 확보하는 과정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거나 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하기 어렵다고 느끼거나 여러 가지 이제 허들들이 있어서 그동안 톡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이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이러한 중소형 광고주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이 카카오 싱크다. 실제 이제 싱크를 2만3000여 개 업체에서 도입을 하고 있지만, 이 규모가 더욱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아울러 "현재는 중소 업체에서 옵션으로 개발자를 붙여야 된다. 그런데 개발자를 붙이는 게 자체적으로 여력이 없고, 어려움이 있다. 다만 이제 내년 초까지 주요 ECP들과의 연동을 통해 쉽게 싱크를 채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을 하게 되면, 중소형 광고주들의 싱크 도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현재 톡스토어에는 7만 개의 판매자 풀이 있는데 이 중 4%, 약 3000여 개의 스토어만이 톡 채널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톡스토와 판매자가 톡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촉진할 수 있는 심리스한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진다면 광고 풀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톡 스토어와 판매자들이 쉽게 톡 채널을 개설하고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도구들을 지금 개발 중에 있다"며 "내년에 1000명 이상의 친구 수를 가진 톡 채널을 30만 개까지 늘리고, 그 이후에 바이럴이 되면서 자연 증가가 될 텐데 50만 개 이상 확보한다면 경기 지금 같은 경기 둔화나 비수기의 영향을 방어하면서 견조한 매출 수준을 이어나갈 수 있는 체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 당기순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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