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 4% 시대를 열었다.
12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3.0~3.25%에서 3.75~4.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6월, 7월, 9월에 이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6번째 계속된 금리 인상이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 3월부터 올리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기준금리는 연준 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한국과의 금리 차는 최대 1.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준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여전히 높은 물가 때문이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2% 상승했고, 같은 달 개인소비지출(PCE)도 6.2% 올랐다. 물론 가파른 상승세는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탄탄한 고용지표도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월 구인건수도 1071만 건으로 전월보다 증가하면서 견조한 추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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