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6위의 반란' 메리츠증권의 순익 1위 예고...증권업계 '새바람'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15:45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1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재까지 증권사 3분기 순이익 실적 1위
미래·한투도 3Q 예상치 메리츠보다 낮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증권사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PF 비중이 높은 메리츠증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예상 외 호실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메리츠증권의 순이익이 올해 증권업계를 통틀어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큰 다른 대형사들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8402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6위 수준이다.

1일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2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3.1% 늘어난 247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였던 1430억원, 1950억원을 훌쩍 상회했다.

기업금융(IB)과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IB 수수료는 1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1367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금융수지가 올해 1분기에 이어 1000억원대 수익을 유지했다. S&T 부문에서는 선제적으로 채권 비율을 줄여 시장 변동성과 금리 인상에 대응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IB 부문 수익이 급감하고, 채권 운용 부문에서 손실을 키운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당기 순이익이 20~90% 급감한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PF 대출을 받은 사업장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증권사에서도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진다. 메리츠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선순위 대출을 주력 삼아 부실 위험을 낮췄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향후 실적 부담과 관련해서도 "부동산 PF 대출은 선순위 비율이 95%이고, 평균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은 50% 수준으로만 관리하고 있다"며 부실 위험에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까지 10년 넘게 부동산 PF로 디폴트가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총량이 많다보니 PF 중순위·후순위로 들어가는 중소형사와 함께 엮이는데 질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메리츠증권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582억원에 이른다. 현재 실적 발표를 마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신한투자증권(5704억원), 삼성증권(4120억원), KB증권(3037억원), 하나증권(2855억원), NH투자증권(2338억원) 순이다.

아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도 메리츠증권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590억원, 1598억원이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다면 메리츠증권의 2분기 순이익을 쉽게 뛰어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누적 순이익은 4606억원, 한국금융지주의 누적 순이익은 4071억원이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