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엔저 효과에 힘입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상반기(4~9월)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토요타가 1일 발표한 중간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한 17조7093억엔(약 170조원)을 기록했다.
1년간 일본에서 생산하는 약 300만대의 차량 중 6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며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엔저로 해외 사업 이익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2% 감소한 1조1710억엔을 기록했다. 철강이나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엔저 효과를 상쇄하며 순익 감소로 이어졌다. 영업이익도 34.7% 감소한 1조1414억엔에 그쳤다.
2022회계연도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2% 감소한 2조3600억엔을 예상하며 지난 8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매출은 14.7% 증가한 36조엔을 예상하며 종래 전망치보다 1조5000억엔 상향조정했다.
순이익 감소 소식에 도쿄 주식시장에서 토요타의 주가는 오후 2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2.33% 감소한 2011.50엔을 기록 중이다.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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