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외국인 사망자 26명…"후속조치 만전 기할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윤채영 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외국인 희생자의 한국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오후 2시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전 재외공관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고 유가족의 사고수습의 편의를 지원하도록 했다"며 "유가족과는 주한 공관, 재외공관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희생자 중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1명의 불법체류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한 다양한 분들이 계신다"며 "이분들이 한국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29일 밤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에 인파가 몰려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154명 중 26명은 외국인으로 밝혀졌다. 현재 사망자 154명 중 153명의 신원확인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6수석과 안보 1·2차장, 인사기획관, 의전비서관 등이 조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작성한 방명록의 모습.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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