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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 151명·부상 103명…복지부, 유가족 등 1000여명 심리 지원

기사입력 : 2022년10월30일 15:39

최종수정 : 2022년10월30일 15:39

사망자 10명 신원 파악 중…부상자 50개 병원서 치료
보건복지부 사고수습본부 운영…의료·장례·심리지원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30일 오후 1시 기준 151명(외국인 19명 포함)이 숨지고 103명(외국인 16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주민등록이 없는 미성년자 등 10명은 추가 신원을 확인 중이며 부상자는 수도권 50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각각 1·2차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즉시 가동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사고 현장을 찾고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이날 복지부는 사상자에 대한 의료·장례·심리 지원을 위해 중대본 밑에 '보건복지부 사고수습본부'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괄팀, 의료·심리지원팀, 장례지원팀, 대외협력팀 총 4팀으로 구성한 가운데 본부장은 복지부 장관, 부본부장은 제1·2차관이 맡았다.

[자료=보건복지부] 2022.10.30 kh99@newspim.com

복지부는 부상자·사망자에 대한 의료·장례·심리지원도 추진한다. 우선 부상자가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자택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조해 1:1 의료지원에 나선다.

부상자·유가족 등에 대해선 국가트라우마센터 중심으로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 구성해 심리 지원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을 포함해 1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가족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자체 중심으로 장례 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도 화장 운영시간 연장, 예비화장로 운영 등 세부적인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참사 대응을 위해 중대본을 무기한 가동하고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합동분향소 설치와 조기 게양 등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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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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