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 68회 운항으로 확대
오키나와 등 일본 지방노선 재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올해 동계기간 국제선 여객 운항횟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60%까지 회복된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동계기간에 74개 항공사의 162개 노선의 국제선 여객 운항을 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겨울철 국제선 여객 노선은 주 2711회 운항돼 지난 하계 대비 주 785회가 늘어난다. 중단됐다 운항이 재개된 노선은 29개다.
주요 공항별 국제선 취항노선 및 여객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
이는 2019년 동계 국제선 대비 58% 수준의 운항 규모다. 이번 기간 중 수요 회복 추이를 고려해 추가 증편을 추진, 회복률을 6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동남아·미주·유럽 등 노선은 약 70%, 대양주·중동 노선은 90% 이상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동북아 노선은 일본의 방역규제가 해제됐음에도 중국의 입국 제한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약 46%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선 29개 노선은 중단됐던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된다. 인천∼호주 브리즈번(주3회)·팔라우(주4회)·마카오(주29회)·이스라엘 텔아비브(주3회) 노선이 운항을 재개한다. 또 인천∼일본 오키나와(주25회)·다카마쓰(주7회) 등 일본의 지방노선이 재개된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주28회에서 주56회로 운항횟수가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운항 규모를 주 30회에서 주 68회, 한국발 24개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아직 강도 높은 방역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항공 회복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방공항 국제선도 대폭 늘어난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전월 대비 약 20% 증가한 주325회 운항(주54회 증가)될 예정이다. 김해∼후쿠오카(주56회)·오사카(주35회)·삿포로(주14회)·나리타(주21회)·오키나와(주7회, 운항재개) 등 주요 일본노선이 확대된다. 대구공항은 대구∼홍콩(주14회)·나리타(주7회) 노선이 재개되며 전월 대비 약 85% 증가한 주87회(주40회 증가) 운항한다. 제주공항은 제주∼후쿠오카(주3회)·나리타(주3회)·오사카(주7회)·홍콩(주8회) 등 노선 재개로 전월 대비 70% 증가한 주41회(주26회 증가) 운항할 계획이다.
코로나 기간에 약 10~20% 증가했던 국내선은 9개 항공사에 19개 노선, 주 1909회를 인가했다. 내륙노선 8개, 제주노선 11개로 국제선 재개의 영향으로 2019년 동계기간과 유사한 규모로 조정됐다.
여객 회복률은 이달 3주 기준 58만6000명으로 2019년 10월 평균 대비 35.3% 회복했다. 지난 1월 국제선 평균 주 단위 여객(8만1000명)은 2019년 10월 대비 약 4.7%에 불과했지만 방역규제 완화(6월)와 여름성수기 영향으로 여객 수는 점차 증가했다. 카트‧청소‧보안 등 공항 근무자는 현원 80∼90%를 유지하고 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최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방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이번 동계기간 항공편이 대폭 회복됐다"며 "항공편 회복을 위해 중국 등과 협의를 적극 진행하고 공항 운영인력 준비상태 등도 철저히 점검해 여객수요 회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