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 안타깝다"
"사고 예방이 산업재해 대책 핵심, 예방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봉하의 아연 광산에서 2명의 광부들이 고립된 것과 관련해 소방청과 관계기관에 모든 가용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경북 봉화의 아연 광산에서 2명의 광부들이 고립됐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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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10.06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여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드린다"라며 "구조하시는 분들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0대 제빵 노동자, 건설 현장 50대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라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산업재해 대책의 핵심이다.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막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경 경북 봉하군 재산면 갈산이 한 광산의 제1 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펄(토사)이 갱도 아래로 수직으로 쏟아지며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선산부(조장 역할)인 박씨는 후산부(보조 작업자)인 박씨와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 도중 매몰 사고를 당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