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이 특별한 지도를 직접 그리고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특별한 지도는 울진 노음초 유치원, 2~3학년생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그리고 만든 '마을 생태관광지도'가 그 것.
이들 원생과 초등생들이 그린 생태관광지도에는 학교가 있는 마을의 문화유적과 사계절의 변화가 아이들 눈높이로 세밀하게 담겼다.
특히 이들 마을지도는 아이들이 문화유적 탐방과 마을 산책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담았다는 점에서 각별함을 더한다.
경북 울진 노음초등학교 유치원생들이 그림 '곤충학교지도'.[사진=울진교육청]2022.10.26 nulcheon@newspim.com |
유치원 원아들은 노음초등학교 운동장과 학교 주변에서 사계절 자연 놀이와 산책을 하며 발견했던 곤충과 작은 생물을 그려 넣은 '노음생태지도'를 만들었다.
특히 이 지도에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발견한 동식물을 직접 그린 그림과 선생님과 나눈 '마주이야기'가담겨 아이들의 생생한 생각이 고스란히 읽혀진다.
경북 울진 노음초등학교 2학년생들이 그린 '노음마을 사계절 산책지도'(위)와 '노음마을지도'.[사진=울진교육청]2022.10.26 nulcheon@newspim.com |
2학년 학생들은 우리 마을 공공장소를 찾아다니는 활동을 통해 발견한 우리 마을 기관과 노음에서 만난 일하는 사람들을 그려 넣은 지도를 만들었다. 이른바 마을생활지도이다.
또 다른 2학년 학생들이 만든 '산책 지도'에는 학교와 마을주변을 산책하며 경험한 일들과 자신의 한 해살이를 지도에 담아 지도를 읽는 사람들이 아이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 울진 노음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그린 '울진관광지도'.[사진=울진교육청]2022.10.26 nulcheon@newspim.com |
3학년 학생들은 '울진관광지도'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직접 마을에 산재한 문화유적을 직접 다녀 온 후 특징을 기록한 점에서 돋보인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지도에 문화유적 답사 경험과 생각을 직접 표현했다는 점에 의미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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