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부터 57억원 규모 비자금 조성 혐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신풍제약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제만 대표이사와 임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는 26일 유 대표와 전무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2010년대부터 의약품 원료업체와 허위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57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로고=신풍제약] |
당초 신풍제약의 비자금 규모는 250억원에 이른다는 의혹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경찰 수사 결과 비자금 규모는 57억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정황을 포착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같은해 11월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채권실·전산팀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만 비자금의 사용처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신풍제약 법인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임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