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과 함께 참석...이재용 등 삼성家와 함께 추모
"이건희 회장 친형님 같이 모셔"
[수원=뉴스핌] 김지나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며 둘 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다시 주목된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소재 이건희 회장 선영에선 이 회장의 추모식이 개최됐다. 오전 11시에 진행된 삼성가(家) 추모식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등이 자리했고 김승연 회장도 재계에선 유일하게 추모식을 함께했다.
[수원=뉴스핌] 황준선 기자 =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인 2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선영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2022.10.25 hwang@newspim.com |
김 회장은 오전 10시 50분 즈음 검정색 G90 차량 두 대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 전무 등 세 아들과 함께 선영에 도착했고, 약 30분 동안 이어진 추모식에서 고개를 숙이고 추모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건희 회장와 같은 창업주 2세대 경영인으로, 이건희 회장 보다 10살이 어리다. 2세대 경영인으로 막내 격에 속하는 김승연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살아있을 때 이 회장을 경영멘토로 삼으며 잘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회장이 별세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고, 당시 장례식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겐 이건희 회장에 대해 "친형님 같이 모셨다"며 슬퍼했다.
한편 이날 삼성가 추모식이 있기 전 오전 9시엔 삼성의 전현직 임원 60여명이 이 회장의 선영을 방문해 함께 추모식을 가졌다. 또 오후엔 이건희 회장이 죽기 전 병원에 있을 때 담당했던 의사와 간호사들이 함께 추모식을 이어간다. 삼성 측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인원은 약 30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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