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중국 거주 총책 인터폴 적색수배 검거 요청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SNS 광고를 보고 각종 공·사문서 위조를 의뢰해 부정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에 활용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문서 등의 위조·변조, 사문서 등의 위조·변조 등 혐의로 피의자 90여명을 검거하고 총 58건의 위조문서를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문서 등의 위조·변조, 사문서 등의 위조·변조 등 혐의로 피의자 90여명을 검거하고 총 58건의 위조문서를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10.25 jongwon3454@newspim.com |
또 피의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총책에게 송금한 국내 인출·송금책 5명을 검거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총책 2명을 특정, 인터폴에 적색수배 및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위조범죄를 통한 허위의 경력과 자격을 찾는 사례가 많아 수사에 착수, 지난 2020년 1월부터 SNS, 인터넷 등 모니터링과 수사를 통해 허위 경력·자격을 이용해 부정 취업 등을 한 피의자 90여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SNS와 인터넷에 '각종 문서 위조' 광고를 보고 박사학위·졸업·성적증명서와 어학성적서, 경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운전경력증명서, 수능성적표, 공무원합격증서, 병원 진단서 등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이들이 위조 문서를 통해 부정 취업, 대학원 진학 및 대학교 졸업, 학원 및 개인교습, 군대 및 공공기관, 재직중 회사 제출, 자격증 위조 등에 활용, 취업과 진학, 군 의가사 제대 등 본인이 필요한 용도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 송금한 인출·송금책들은 서울·경기 일대에 거주하며 국내에서 위조를 의뢰한 피의자가 입금하면 CCTV를 피해 심야에 인출해 송금책에게 전달, 승금책은 이를 환전해 총책에게 송금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SNS, 인터넷 등 모니터링과 잠복 수사 끝에 위조문서 의뢰자 및 인출·송금책을 검거했고 현재 중국에 거주하며 문서위조를 담당하는 총책 2명의 인적사항을 확인, 인터폴 적색수배해 검거를 요청한 상태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문서위조 관련 홍보글을 찾을 수 있을 만큼 문서 위조가 만연해졌다"며 "'정부 24 인터넷 발급문서 진위 확인 서비스'와 '회사와 학교 등 인사·입학담당자는 위조문서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접수서류를 철저하게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