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24명과 당직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당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2.10.24 hwang@newspim.com |
서민민생대책위는 "적법하게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공무원을 강력히 가로막는 것도 부족해 검찰 공무원의 신체에 물리력을 가하고 공무차량에 종이컵과 계란을 투척하는 등 헌법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8층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 24일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변호인 입회하에 김 부원장의 사무용 컴퓨터를 포렌식하고 문서 파일 4개를 압수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4~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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