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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따뜻하게"...서울시 자치구, 선제적 겨울 추위 대비

기사입력 : 2022년10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3일 08:00

선제적인 겨울 대비 사업 진행
주민 안전 및 보온 집중 점검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자치구는 기록적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준비에 분주하다.

23일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도봉구·중구 등은 다가오는 겨울철 대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열선 시스템 설치 모습 [사진=노원구]

노원구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관내 제설취약구역 4개소에 원격 제설이 가능한 도로 열선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한다.

우선 겨울철 안전사고 방지와 원활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제설 취약구간 4개소 경사로에 도로 열선시스템을 새로 설치한다. 포장면 7cm 아래에 열선을 설치해 눈을 녹이는 방식이다.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해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인 눈길, 빙판, 블랙아이스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설치 대상지는 급경사로 인해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 및 차량 사고 위험이 컸던 월계역 2번 출구 주변을 포함해 ▲중계동 129-2 주변 ▲상계동 1270 ▲상계동 1000-7 총 4개소 360m 구간이다.

더불어 빙판길 형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자동염수분사장치도 이면도로 경사 구간인 ▲월계로 44가길 ▲광운로17길 ▲덕릉로122길 ▲덕릉로 126가길 총 4개소 580m에 우선 설치한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이면도로 골목길을 긴급 굴착 공사할 때에도 기능 유지에 이상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원격으로도 제어가 가능해 날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도봉구의 경우 겨울철 난방시설 가스 안전사고를 대비하고자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의 ▲난방용기름 및 연탄 사용 가구 현황과 노후정도 ▲사용연수 등에 대한 선제적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먼저 구는 지난 14일까지 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점검이 어려운 취약계층 및 지역 사회복지시설 90여 개소(▲종합복지관 ▲어르신 ▲장애인 ▲아동청소년 ▲여성 ▲정신질환)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북도봉구회의 재능기부로 대상가구와 시설에 대한 연통점검, 설치연도, 불완전 연소 여부 등의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구는 현장점검 결과 연통 교체 및 수리 등이 필요한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피티 니팅'된 가로수 [사진=중구]

중구는 관광명소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일대 가로수에 '그래피티 니팅'을 입혔다.

'그래피티 니팅'은 친환경 거리 예술로 거리의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는 활동을 말한다. 겨울철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뜨개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중구 자원봉사센터 봉사단 등 100여 명이 주 2회 마을 강사의 수업에 참여했다. 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뜨개 작품을 만들어 나무에 직접 설치했다.

나무 뜨개옷 작품은 10월부터 덕수궁길 초입에서 경향신문사까지 이어지는 정동길 일대 230그루의 가로수에 설치되었다. 내년 2월까지 전시되어 주민들과 덕수궁 돌담길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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