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 의심 물질 검출"
한 장관 "조사 결과 독성물질 아닌 일반 물질로 확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최근 창원의 일부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국립환경과학원 조사를 보면 남세균 독소가 아닌 일반 녹조류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대상 환경노동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창원의 가정집의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로 의심되는 물질 나왔다"며 "결국 사람에게 영향이 가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환경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환경부] 2022.10.04 photo@newspim.com |
앞서 환경단체들은 창원시 진해구 가정집 두 곳의 수도에서 남세균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민관 합동의 원인 규명과 역학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남세균은 녹조 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만들어내는 물질로 독성물질로 분류된다.
이에 한 장관은 "수돗물에서 나온 남세균 독소 검출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해보면 남세균 독소가 아닌 일반 녹조류로 확인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관 공개 검증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제 제기된 수돗물 녹조, 농산물 녹조, 에어로졸 등을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 건강과 먹거리 안전을 위해 같이 공개검증을 하고 어떤 분석이 나오는지 같이 보자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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