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진로변경이나 음주운전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이집트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외국인 A(20대)씨를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집트 국적의 A씨가 진로변경이나 음주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있다.[사진=부산남부경찰서] 2022.10.21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경 해운대구 우동 노상에서 B씨가 몰던 승용차가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진로를 변경하자 고의로 들이받았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서울 마포구 일방동행로에서 주차되어 있는 차량사이에 숨어 있다가 역주행하던 C씨 차량 본닛에 고의 접촉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6월경에는 수영구 광안동 노상에서 A씨가 비틀거리는 음주운전 차량을 뒤따라가서 진로 변경하는 음주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유발한 뒤 음주를 빌미로 개인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경에는 부산 남구 한 건물 내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량 범퍼에 접촉해 우연한 사고인 것처럼 연기하여 보험금을 편취한 등 보험사와 운전자로부터 총 22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이다.
경찰은 A씨와 관련해 지난해 6월부터 같은 유형의 사고가 계속 접수되자 보험사기를 의심해 내사에 착수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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