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지역 결식아동의 급식비 한 끼 단가가 너무 낮아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이날 광주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8%에 달하는 광주지역 외식비 인상률을 감안하면 올해 광주시 결식아동 급식비 7000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kh10890@newspim.com |
조 의원은 "광주시가 올해 1월,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1000원 인상했지만 현재 단가 7000원으로는 자장면과 김밥 외에는 제대로 된 한 끼를 갖춰 먹을 수 없다"며 "타 지역 광역시도의 경우에도 낮은 가격을 고려해 8000원으로 금액을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급식카드 사용처에도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 경우 급식카드 가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86.5%에 달하지만 이용률은 38.3%로, 가맹률이 8.6%에 불과한 편의점 이용률(37.5%)과 큰 차이가 없다.
조 의원은 "지난해 광주시가 집행한 광고비와 행사운영비가 119억원 수준인데 이는 올해 시비로 편성된 결식아동비 지원예산 118억원을 웃돈다"며 "강기정 시장께서 취임 100일을 맞아 공언하신 두꺼운 돌봄의 실현을 위해 결식아동 급식비 현실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내년도에는 결식아동 급식비를 8000원으로 올리는 것으로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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