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지역평화·안정 위한 한국 역할 고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립외교원은 다음달 2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비전인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과 외교전략'을 주제로 '2022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2022 IFANS Conference on Global Affairs)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 12층 KNDA 홀에서 열리는 올해 외교안보연구소 컨퍼런스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 심화와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와 동아시아에 격동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고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발간한 '메콩강 지역에 대한 중일 경쟁과 한국의 전략' 보고서. 2020.09.29 [사진=외교안보연구소 보고서 캡처] |
국립외교원은 "올해 5월 출범한 한국의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실현을 새로운 외교 안보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란 한반도의 지리적 경계를 넘어 국제 협력과 질서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국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내달 2일 열리는 회의는 ▲개회사(홍현익 국립외교원장)와 ▲기조연설(박진 외교부 장관) 및 ▲3개의 패널토론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오전)은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과 외교전략'을 주제로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다.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학 석좌교수, 소에야 요시히데 게이오대학교 명예교수,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 왕둥 베이징대학 교수, 김현욱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제2세션(오후)은 '아시아·태평양 공동번영을 위한 능동적 경제안보 협력'을 주제로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의 사회로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연세대학교 교수), 시브샨카르 메논 전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 등 경제·통상 전문 패널들의 토론을 통해 지역의 경제 협력과 공존 방안을 모색한다.
제3세션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담대한 구상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특히 한반도 문제와 북한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어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외교안보수석, 유호열 고려대학교 교수가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외교부는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의 연례 포럼으로서 ▲국내외 학계 주요인사 및 외교·안보·통상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계의 다양한 논의와 전망을 모아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외교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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