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종북주사파·반국가세력과 협치는 불가능"
전용기 "尹 종북몰이와 檢 압색 시점 공교로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종북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며 색깔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와 협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내가 아니면 다 종북주사파' 몰이를 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9 leehs@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며 "적대적 반국가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색깔론으로 정치탄압과 인권유린까지 자행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그런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선택으로 제1당이 된 민주당과의 협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날, 검찰은 제1당의 중앙당사를 침범했다"며 "윤 대통령의 종북몰이 발언과 검찰의 중앙당 압수수색 시점이 공교로운 것은 국민이 아시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정부 관계자는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사법적 수단으로 공격한다고 없는 죄가 생기진 않는다"며 "문 전 대통령의 정권 말 지지율보다 현저히 낮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권력 동원 쇼를 국민이 모르실리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아니라 대통령이다. 민주적 절차와 대화를 포기한 통치로는 그 어떤 것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독재정권의 끝이 그랬듯, 오로지 사정이란 칼과 권력을 앞세운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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