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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환노위, '종북·총살감' 언급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고발 의결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6:55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6:55

재석 15명 중 고발 찬성 10명·기권 5명으로 가결 처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종북', '총살감'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고발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안건을 표결한 결과, 재석 15명 중 찬성 10명, 기권 5명으로 고발안을 가결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단 반발하며 퇴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환노위 국감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저격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등 국정감사가 자신의 발언으로 중지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당시 윤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한)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의에 "그런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모욕 행위라며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조치를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국감이 무슨 청문회 자리냐'고 반발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과 국감을 진행하는 국회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다"라며 "사과했더라도 태도가 더욱 문제다. 당일 오전에는 사과했다가 오후에는 취지를 번복해서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김일성 주의자, 총살감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어 "다음날은 또 반성의 기미 없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을 재차 주장했다"며 "따라서 그 사과는 진심 아닌 게 분명해졌고 국회의원과 국민에 대한 모욕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그날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국회 권위를 훼손했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기 힘들다"라며 "질의에 대한 생각을 말한 것이고 신념과 양심의 자유 문제라고 본다. 또 (김 위원장은) 네 번에 걸쳐 정중히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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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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