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CATL, 美中 갈등 속 美 최대 ESS 프로젝트 공동 참여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09:44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09:4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배터리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가 미국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 태양광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 소식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18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CATL은 미국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스토리지시스템(ESS) 업체 프라이머지 솔라(Primergy Solar)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외곽에 건설되는 태양광 및 스토리지 프로젝트 제미니(Gemini)에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제미니는 미화 12억 달러(약 1조 7112억 원)가 투입되는 미국 사상 최대 태양광 및 스트로지 프로젝트다. 프라이머지는 제미니 프로젝트를 위해 혁신적인 DC 결합 시스템을 설계했고, CATL은 프라이머지에 자체개발 ESS '엔터 원(Enter One)'을 공급하기로 했다.

엔터 원은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액랭 방식 배터리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수명이 최대 1만 사이클에 달할 정도의 긴 사용 기간·높은 집적도·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프라이머지 타이 다울(Ty Daul) 최고경영자(CEO)는 "CATL은 배터리 산업의 기술 선두주자"라며 "프라이머지는 CATL과 고도로 정교한 배터리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낮에 남은 태양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네바다주의 저녁 시간 대 전력 공급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한편 CATL은 일찍부터 미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북미 시장은 한국과 일본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중국 배터리 업체의 '주 무대'는 유럽이었으나 CATL은 미국 시장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짚었다. 실제로 올해 2월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미국 시장에 CATL은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ATL의 미국 시장 진출 노력에 '돌파구'가 된 것은 ESS분야다. 당초 테슬라와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짓겠다고 선언했었지만 아직까지 진전된 바가 없다.

1개월 전에는 CATL이 미국 ESS 업체 플렉스 젠(Flex Gen)과 3년 내에 10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플렉스 젠 산하 플랫폼 하이브리드 오에스(Hybrid OS)를 통해 CATL의 ESS 제품이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북미 다수 지역의 고성능 ESS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CATL은 남부캘리포니아에디슨(SCE)의 총 용량 2.1GWh 규모의 3개 ESS 건설 프로젝트와 텍사스주에서 건설 중인 500MWh의 상업 ESS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기준 CATL은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ATL의 ESS 사업은 2020~2021년 2년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6%, 601%씩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ESS 사업 비중은 2020년의 3.86%에서 2021년 10.45%에 이어 올해 상반기 11.27%까지 확대됐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