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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LG 톤프리, "둥둥 탁" 낮은 음역 강조하니 내 귀는 블랙핑크 공연장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08:13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08:13

톤프리 대표 제품 TONE-UT90Q...가격은 27만9000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타사 모델 대비 아쉬워
돌비 헤드트래킹·5가지 이퀄라이저로 높은 몰입감 제공
통화 품질 향상...시끄러운 곳에서 통화도 'OK'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쿵 쿵쿵 쿵 쿵쿵 두둥 쿵." 일정하고 둔탁한 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다양한 이퀄라이저 중 낮은 음역대를 강조하는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버튼을 누르자 음악을 듣고 있던 자리는 아이돌 '블랙핑크'의 공연장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LG전자는 완전무선이어폰(TWS) LG톤프리 신제품 3종을 지난달 29일 국내 출시했다. 그중 대표 제품인 TONE-UT90Q를 5일간 사용해 봤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27만9000원으로 삼성전자의 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2 프로와 가격이 동일하다. 

◆'한 손에 쏙' 그립감 좋은 LG톤프리...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아쉬워

왼쪽부터 LG톤프리, 삼성 갤럭시 버즈2 프로, 애플 에어팟 프로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9.13 catchmin@newspim.com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2 프로,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LG톤프리의 외형을 비교해 봤다.

우선 세 제품 중 가장 그립감이 좋은 건 LG톤프리였다. 조약돌 같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촉감의 무광 외관도 그립감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이어폰 케이스를 열었을 때 내부 색이 다른 점도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올 화이트 톤인 나머지 두 제품과 달리 LG톤프리의 케이스 내부는 회색빛을 띈다.

LG전자 무선 이어폰 톤프리 애플리케이션.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9.13 catchmin@newspim.com

각종 이퀄라이저(EQ)를 설정하기 위해 LG 톤프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봤다. 가장 먼저 '착용 테스트' 창이 눈에 들어왔다. 무선 이어폰 특성상 귀에 완전히 딱 맞게 착용하지 않으면 노이즈캔슬링 등 각종 유용한 기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해결한 셈이다. 실제로 확인을 위해 한 쪽 이어폰을 헐렁하게 끼고 착용 테스트를 진행하자 '조정필요'라며 빨간색의 문구가 표시됐다. 

주변 소리 제어는 노이즈 캔슬링과 꺼짐, 주변 소리 듣기 세 가지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주변 소리 듣기 모드는 '듣기 모드'와 '대화 모드' 두 개로 나뉘는데, 듣기 모드를 선택하면 주변 소리와 노래를 같이 들을 수 있고 대화 모드를 선택할 경우 노랫소리가 더 작아져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애플의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 소음이 거의 완벽히 차단된다. 옆 사람이 와서 말을 걸어도 들을 수 없는 수준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

그러나 LG톤프리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을 누른 뒤 시끄러운 '댄스곡'을 재생했음에도 옆 사람의 대화 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들어왔다. 마찬가지로 LG톤프리를 착용하고 지하철에 탑승해 보니 '막혔다'는 느낌은 들지만 지하철 소리를 높은 정도로 차단해 준다는 느낌 역시 받지 못했다.

◆돌비 헤드트래킹 기술 최초 탑재...5종 이퀄라이저로 사용자 입맛에 맞는 모드로 음악 감상 가능

LG전자 무선 이어폰 톤프리.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9.13 catchmin@newspim.com

LG톤프리 TONE-UT90Q 다양한 기능 중 백미는 단연 '돌비 헤드트래킹(Dolby Head Tracking™)'이다. 돌비 헤드트래킹은 사용자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들리는 소리의 거리감과 방향을 조절해 마치 장면 속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이어폰은 돌비가 무선 이어폰 전용으로 설계한 입체음향 기술인 오디오 버추얼라이저(Audio Virtualizer) 기술을 처음으로 탑재한 무선 이어폰이다.

돌비 헤드트래킹 버튼을 누르고 블랙핑크의 신곡 'Pink Venom'을 재생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왼쪽 이어폰 음량이 확 줄어들고 오른쪽 음량이 올라갔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다기 보단 녹음실이나 공연장에서 라이브 음원을 듣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돌비 헤드트래킹 기능과 더불어 5가지 EQ 중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로, 낮은 음역을 강화해 통통 튀는 리듬감을 더 살려주는 모드다. 같은 곡을 Bass Boost 모드로 재생하자 'Pink Venom'의 묵직한 사운드가 귀를 자극하며 진동까지 느껴지는 듯했다. 이어폰 내 스피커 드라이버 크기를 전작 대비 약 38% 키워 이같이 풍부한 저음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처럼 돌비 헤드트래킹과 Bass Boost를 적절히 섞어 이용하니 길을 걸으면서도 콘서트장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LG톤프리 앱 내 이퀄라이저 설정에서 각기 다른 효과를 골라 LG톤프리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 품질 ↑...시끄러운 곳에서 통화해도 목소리만 '쏙'

LG전자 무선 이어폰 톤프리.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9.13 catchmin@newspim.com

통화 품질도 LG톤프리의 장점으로 꼽을만하다.

LG전자는 LG톤프리 출시 당시 "주변 잡음을 줄여주는 3개의 마이크와 얼굴의 뼈와 근육을 통해 전달되는 소리를 감지하는 보이스 픽업 유닛(Voice Pickup Unit)으로 불필요한 소리와 목소리를 구분해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LG톤프리를 시끄러운 카페에서 착용한 뒤 전화 통화를 진행해봤다.

같은 공간에서 애플 에어팟 프로로 통화를 진행할 땐 상대방이 "주변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는데, LG톤프리로 이어폰을 바꿔끼고 전화를 걸어보니 "주변 노랫소리가 전혀 나지 않고 목소리만 들린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LG톤프리는 위생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고객이 케이스에 이어폰을 10분만 넣어두면 UV LED가 이어젤 내부뿐 아니라 전체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또 고객들이 블루투스가 없는 기기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 고속·무선 충전, 다수의 기기와 동시에 연결 후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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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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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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