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북한의 도발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서해 5도서를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북한의 역대급 도발로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서해5도서를 '특별행정구역'으로 격상하고 행정·재정·안보 체계를 수립해 지원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불안해 하는 않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서해5도에 대한 특별 관리와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정복 인천이 16일 대연평도 연평평화전망대에서 안보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시] 2022.10.16 hjk01@newspim.com |
유 시장은 주민들에게 "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 정주 생활지원금을 2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은 지난 14일 연평도 등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했다.
유 시장은 "이번 포 사격은 9·19 남북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인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연평도 내 대피소와 경보시설을 찾아 가동 상태를 점검한 뒤 관할 군부대 장병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 격려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와 옹진군 등 관계자들에게 "접경 지역인 5도서는 남북 대치 국면과 한반도 긴장 상황이 있을 때마다 불안과 우려가 큰 곳"이라며 "비상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주요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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