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포천시가 균형발전을 통한 자족도시의 발판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청성산 종합개발 계획수립 용역과 포천천 수변공간 조성사업,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 등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추경 예산안에 포함했다.
포천시청.[사진=포천시] 2022.10.12 lkh@newspim.com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군내면 청성산 일원을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청성산역사공원을 포함한 약 100만㎡ 부지에 '청성산(반월산) 종합개발사업'의 계획수립용역을 추진한다.
청성산 일원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역사·문화·휴식이 어우러지는 공원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기본구상용역을 발주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도시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을 결정한다. 오는 2024년에는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5년부터 단계별로 공원조성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지역은 청성역사공원이 위치한 청성산 일대로, 포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반월성 둘레길과 연결되어 시민은 물론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포천 반월성은 포천과 한강지역을 수호한 고성으로, 포천지역이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천에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친환경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소흘읍 이동교리부터 영중면 양문리 영평천 합류부까지 총 29.14km 구간에 포천천 수변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2023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32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포천천 1~3차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하천의 치수·이수기능을 확보하고, 생물서식지 및 자정능력을 되살려 살아 숨 쉬는 하천을 만들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용역을 통해 하천 구간별 테마를 정하고, 문화와 휴식이 융합된 수변문화공간을 제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7호선 연장사업에 따른 미래지향적 역세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광역교통 인프라가 확충된 포천시에 맞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포천 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 친환경 자족도시를 조성한다.
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이 지역은 포천, 선단, 소흘 등 3개 지역으로, 권역별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콤팩트 자족도시를 만든다. 시는 용역을 통해 최적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역세권 개발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바람직한 도시 미래상,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과정과 전략적인 구상이 필요하다"며 "용역을 통해 삶이 풍요로운 도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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