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서울 강북구 일대 주택가에서 수십차례 택배를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서울 강북구 일대의 주택가를 돌면서 택배 상자와 새벽 배송 물품 등을 수십 차례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섰다. 절도가 발생한 지역과 인근에서 수백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범행 시간과 장소 등에서 일정한 패턴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택배 차량이 배송을 마치고 떠나자마자 택배 물품을 훔쳤으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자전거를 수차례 도색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지난 5일 강북구 수유동 소재 고시원에서 A씨를 체포한 뒤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북부지법은 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