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화 멤버 신혜성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체포된 가운데 법률대리인을 통해 앞선 거짓해명 논란을 재차 해명하며 사죄했다.
신혜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11일 자정이 다 된 시간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다시 설명하는 입장문을 냈다.
신혜성 측은 "신혜성 씨는 지난 10일 6시경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남성 지인들과 함께 저녁 모임을 가졌다. 해당 음식점은 저녁 시간에는 주차비(발렛비)를 선불로 결제하고,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하는 경우에는 차키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라며 "만취상태였던 신혜성 씨는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했다.
가수 신혜성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소년24 프로젝트 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앞서 소속사 측은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식당 측이 "차키를 건넨 적이 없다. 신혜성은 키가 꽃힌 차를 몰고 그냥 떠났다"고 반박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법률대리인 측은 이같은 1차 입장문의 내용을 번복하며 "차량 내부에 차키가 있던 관계로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으나, 신혜성 씨는 본인이 차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에서 급히 입장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체포 상태이고 동석했던 지인들의 기억이 모두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다소 부정확한 사실 관계가 발표되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속사의 종전 입장문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도 덧붙였다.
신혜성 측은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될 당시의 상황도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은 "신혜성 씨는 강남구 음식점에서 출발할 당시에는 동석했던 남성 지인이 부른 대리 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했다"면서도 "신혜성 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지인을 집에 내려줬다. 그리고 대리운전 기사 없이 주취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해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되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혜성 씨는 오늘 오후 변호인 입회 하에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며 "신혜성 씨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신혜성 씨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신혜성은 지난 2007년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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