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코아시아옵틱스가 메타버스 하드웨어용 카메라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퀄컴 확장현실(XR) 메타버스 국내 공식 디자인하우스인 '인시그널'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가시적 성과다.
앞서 코아시아옵틱스는 올해 초 인시그널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XR 등 메타버스 하드웨어 개발을 포함한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시그널은 코아시아옵틱스에 메타버스 하드웨어에 필요한 카메라의 사양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코아시아옵틱스와 코아시아씨엠은 카메라 사양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
카메라 제품 개발을 마치면 협약에 따라 인시그널은 해당 제품을 채택하고, 코아시아옵틱스는 보유한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XR 헤드셋의 경우 전용 카메라모듈이 평균 6~8개가 사용되는만큼 실제 판매가 이뤄질 경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아시아옵틱스 관계자는 "보유 중인 특허와 생산라인을 활용해 메타버스 하드웨어용 카메라 제품을 개발하고 향후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관계사 코아시아씨엠은 3D센싱 카메라의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ToF(Time of Flight)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ToF는 메타버스의 '눈'으로 불리는 기술이다. 빛이 피사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한다. 원이나 곡면 등 비정형 물체에 대한 크기와 부피 등 정확한 3D 측정이 가능하다.
한편 메타는 지난 11일 열린 VR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에서 AR·VR을 혼합한 고급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를 공개했다. 앞서 메타는 VR 기기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퀄컴과 전략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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