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머스크 정치 행보에 백악관·테슬라·투자자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25년02월15일 04:39

최종수정 : 2025년02월15일 04: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의 회사인 테슬라는 물론 백악관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십수 개 연방 기관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보좌진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가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고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해 정부 운영에 개입하는 가운데 소외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와일스 실장과 일부 보좌진은 이를 머스크와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외일스 실장 측은 자신들이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머스크가 진행하는 작업에 연관돼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부자 등에게 머스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만난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15 mj72284@newspim.com

다른 한편에서 머스크의 활동은 자신의 회사인 테슬라에서도 내부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테슬라의 직원들과 고위 관리자들이 공개적으로 머스크가 회사의 사업과 지속가능성 임무와 관련해 머스크가 흠집을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직원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역할 때문에 머스크가 테슬라에 점점 관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테슬라 직원은 이 때문에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이미지가 변색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회의에서 일부 고위 관리자는 머스크가 회사를 떠나는 게 회사를 위해 나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내놨다.

머스크의 극우 정치 개입 논란이 불거진 독일에서는 지난달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전월 대비 60% 가까이 급감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테슬라 소유주들이 차를 팔지 않으면 차를 훼손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 캐나다 파이낸셜 포스트에 따르면 밴쿠버 경찰은 테슬라 대리점이 공격 위협을 받아 이를 조사 중이다.

기후 활동가인 에밀리 존스턴은 "테슬라에 상업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은 일부이고 민주주의를 중요시하는 누구라도 테슬라를 모는 것은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하다. 지난 한 달 사이 테슬라의 주가는 12%나 하락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식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밸류엣지 어드바이저스의 넬 미노우 부의장은 "그(머스크)는 자신의 회사를 유령처럼 쫓아낸 것 같다"며 "그는 회사에 대한 인식에 막대한 손상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