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찰이 박순자 전 국회의원의 '불법 공천 의혹' 수사와 관련해 12일 경기 안산시의회와 박 전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안산시의회에서 박 전 의원 지역구 시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박순자 전 국회의원 공천권 관련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이 안산시의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2.10.12 1141world@newspim.com |
박 전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둔 3월 말 자신이 국회의원을 지낸 안산 단원을 지역의 시의원 공천권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시의원들이 공천을 대가로 박 전 의원에게 불법 자금을 건낸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산시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의원들은 이번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박 전 의원 지역구 시의원들은 현재 의회에 나오지 않았으며 전화기도 꺼져 있는 상태다.
안산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경찰 약 6명이 일부 의원님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회기 중이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바우나 시의장 또한 "박 전 의원(국민의힘) 지역구 시의원들 사무실과 비례대표 의원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며 "회기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너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의원이 현직 시의원 등 다른 이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에 관해서도 폭넓게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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