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사업 자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친 친구를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54)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35분쯤 서구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후 집안에 있던 현금 7만5000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전경훈 기자] 2020.05.23 kh10890@newspim.com |
A씨는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모친의 친구인 B씨에게 1500만원을 빌리려고 했으나 돈을 빌려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후 옷을 갈아입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B씨 가족으로부터 "혼자 사는 B씨가 사흘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주거지에 출동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범행을 저지르고 차량을 이용해 타지역으로 도주한 A씨는 수사팀의 추적으로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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