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홀데리아 파이로시니아' 대량 배양 성공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 최대 '한지마늘' 생산지인 경북 의성군이 마늘흑색썩음균핵병 예방에 효과가 큰 미생물인 '버크홀데리아 파이로시니아'를 대량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종기를 앞둔 마늘생산 농가의 토양전염성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대 '한지마늘' 생산지인 경북 의성군이 마늘흑색썩음균핵병 예방에 효과가 큰 미생물인 '버크홀데리아 파이로시니아'를 대량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사진=의성군] 2022.10.11 nulcheon@newspim.com |
마늘흑색썩음균핵병은 밭마늘 연작 과정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토양 전염성병이다.
마늘 지상부가 황변해 고사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기온이 높아지면서 병발생이 증가하고 4월 중순에 가장 피해가 크다.
마늘흑색썩음균핵병은 그동안 뾰족한 방제법이 없어 농가에서는 골칫거리로 여겨져왔다.
이번 의성군이 마늘흑색썩음균핵병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미생물인 버크홀데리아 파이로시니아를 대량 배양함에 따라 특화된 미생물 공급으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 버크홀데리아균은 마늘흑색썩음균핵병에 79.9%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방법은 미생물을 물에 100배 희석해 종구를 2시간 침지 후 파종하고, 본포에서는 500배 희석해 파종 전·후로 토양살포 또는 관주 처리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작물별 맞춤형 유용미생물을 공급해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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