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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시민 타깃…최대 피해 노려"

기사입력 : 2022년10월10일 18:02

최종수정 : 2022년10월10일 18:0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발생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와 무고한 시민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밖에서 찍은 영상에서 "러시아는 공포와 혼란을 초래하고,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타깃은 시민들"이라면서 러시아의 공격 타이밍과 목표는 "최대한의 손실을 (우크라이나에) 초래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차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12개 지역에서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에너지 공급 안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스템을 붕괴하는 것이 러시아의 공격 목적이라고 전했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하르키우와 하르키우 내 주요 인프라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물과 전기 공급이 당분간 불가능할 수 있으며, 인프라 복구를 위해 현재 모든 비상 인력이 동원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키이우는 최소 4건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키이우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5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은 키이우 내 삼성전자의 우크라이나 R&D 사무실이 입주한 대형 건물 바로 옆에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미사일 공격을 받은 키이우 도심 건물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10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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