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한 대중의 높은 존경과 지지"
김정은 27일째 공개 활동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0회 생일을 맞아 축하전문을 보내 북러 관계의 강화 발전을 강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은 오랜 기간 국가수반의 중책을 지니고 정력적인 활동을 벌여 강력한 러시아 건설의 웅대한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함으로써 광범한 대중의 높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2022.08.10 yjlee@newspim.com |
또 "오늘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시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와 떼여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찬양했다.
김정은은 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두 나라사이의 호상지지와 협조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전에서 김정은은 "나는 역사의 풍파 속에서 검증되고 더욱 굳건해진 조로 친선을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에 맞게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우리들 사이에 맺어진 개인적 유대가 보다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6일에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 수립 73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우의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7.29 yjlee@newspim.com |
김정은이 중국과 러시아 최고지도자에게 잇달아 러브콜을 보낸 건 최근 한미일 공조에 맞서 군사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러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호응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9일 코로나 방역 유공자들과 만난 사실이 이튿날 관영매체로 보도된 이후 올 들어 최장인 27일 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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