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尹, 무주 일가족 가스중독 참사에 "겨울철 취약계층 세심한 대책 마련"

기사입력 : 2022년10월10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10월10일 15:05

페이스북에 글 올려 "재난관리 사전대응"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전북 무주에서 발생한 일가족 가스중독 사고와 관련해 "우리는 재난이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냉혹한지 알고 있다"며 "일선 공직자들은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취약시설의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 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선 공직자들은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10.10 [사진=페이스북 캡처]

윤 대통령은 "어제 혼자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간 일가족 여섯 명이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과 함께 치료 중인 가족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 재난관리의 중요한 원칙으로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를 이야기했다"며 "올바른 사전 대응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재난 대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대응을 위한 노력은 어떠한 재난에도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소방본부와 무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북 무주군 무풍면 주택에서 집주인 A씨(84·여)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큰딸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쓰러져 있는 가족들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거실에 3명, 방에 2명이 쓰러져 있었고 집안엔 가스냄새가 가득했으며 주택의 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고 전날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기름보일러 연통이 터지면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5명이 가스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연통에선 까맣게 그일린 자국이 확인됐고 숨진 이들에게선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보일러실은 주택 외부가 아닌 내부에 설치돼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보일러를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연통 막힘이나 균열, 보일러 고장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