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공항 등 5개 공항 지정...입국자 모두 조사
미국내 감염 보고는 없지만 주의 당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우간다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 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과 사망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 우간다를 다녀온 입국자들에 대해 미국 내 5개 공항에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간다를 여행하고 미국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은 미국 내 뉴욕 JFK 공항, 워싱턴 덜레스 공항, 뉴저지 뉴어크 공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등에서 에볼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들 입국자들에 대해 체온 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예정이며 이후 지방 보건 당국도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 동안 입국자들의 증상을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우간다 직항편은 없지만, 우간다를 다녀온 여행객은 매일 145명 정도 미국으로 입국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에볼라 관련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재발에 대해 설명하는 기니 보건부 장관 레미 라마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16 |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초기에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관절통,식욕부진을 보이다가 구토 설사와 출혈을 일으키며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감염사례가 보고된다.
코로나19와 달리 호흡기나 비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혈액이나 체액, 대소변, 사망자와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다.
우간다에서는 지난달 새로운 유형의 에볼라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최소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변이중 하나로 아직 백신등은 개발되지 않았다.
미국 보건 당국은 아직 미국에서 새로운 유형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급격히 확산될 위험도 낮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주의를 당부했다고 WP는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