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백경란 질병청장 동문서답·유체이탈 화법 '도마'…주식거래내역 끝내 거부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7:33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17:33

尹대통령 '백신피해 국가책임' 공약 "언론에서 봤다"
"강 건너 불구경, 질병청장 맞나, 거취 논의해라" 질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백경란 질병청장의 답변을 놓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백 청장의 답변을 '강 건너 불구경',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쏘아붙였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감에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백신 피해를 반드시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백 청장은 "언론에서 봤다"며 "공약 관련내용은 제가 판단해야 할 부분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질병청이 왜 항소했냐"는 지적에 백 청장은 "제가 보고받기로는 의학적으로 인과성 관계와 관련해 조금 더 자료를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pim.com

이러한 백 청장의 답변은 민주당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 청장이 '보고받지 않아서 답변 못하겠다'고 하는데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그냥 '강 건너 불구경'도 아니고 최소한 바로 파악해 보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A를 물으면 B나 C로 답하고, 언론에서 봤다고 하는 게 질병청장이 맞나"라고 질타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질병청장은 '유체이탈 화법'을 빨리 교정하라"고 쏘아붙였다. 신 의원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향해서도 "자료 좀 그만 봐라"면서 "질병청장의 유체이탈 화법 등 그런 모습들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무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꼬집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언론보고 알았다고 하면 안 된다. 질병청장의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다"며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질병청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해 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정춘숙 복지위 위원장은 "논의 하겠다"고 답했다.

백 청장의 바이오 주식 보유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도 이어졌다.

신현영 의원은 조규홍 장관에게 "현재도 진행 중인 446억 규모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아느냐"며 "백 청장은 이 사업체 신테카바이오 주식 3300주를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청장은 코로나19를 자문하는 동안, 또 청장이 된 다음에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다가 9월 1일에서야 매도했다. 이 상황이 윤 정부가 목표한 공정·상식에 부합한다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이 "주식 취득과 매각 경위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답하자 신 의원은 "이렇게 안이하게 사안을 바라보는 장관과 청장 때문에 윤 정부의 인사 검증이나 공정과 상식이 없다는 것이 국민에게 드러나는 거다. 똑바로 대응하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백 청장의 주식거래내역 제출 거부에 대해서도 "직무 관련 판단 회피를 위해 주식을 판 게 아니라는 청장의 변명이 궁색하다. 떳떳하면 공개해야 한다. 그것이 청장이 사는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백 청장은 "위원·위원장님을 찾아 뵙고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