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함께 핵심적 역할 수행 확신한다"
대통령실 "향후 한국 기업 배려 의지 피력한 것"
"北 미사일 도발, 7차 핵실험 단계별 시나리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5일 오후 김은혜 홍보수석의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한미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으며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wodemaya@newspim.com |
김 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는 두 정상이 지난 달에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 향후 한국 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한미일 공조 강화를 통해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수석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외교장관, 안보실장을 포함한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련의 상황을 볼 때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계속 증강되고 있다"라며 "미사일 관련 플랫폼도 계속 바뀌고 있어 앞으로 다른 미사일로 도발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을 정도로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이 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는 "확장 억제라는 것은 북한이 핵을 핵으로 도발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를 총체적으로 망라한 것이라는 입장을 윤 대통령은 견지하과 있다"라며 "한미일 확장 억제에 대한 획기적 강화 방안을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강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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