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유니셈이 강세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핵심 고객사의 투자소식까지 겹쳤다.
4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유니셈은 전 거래일 대비 11.30% 오른 709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미국 현지시간)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예상 투자 규모는 3~4조원이다. 내년까지 생산라인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유니셈 장비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날 삼성전자도 1.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추가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Chiller) 전문업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까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해 향후 장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