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내 최대 난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알파탄약고 이전과 관련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3일 평택시기자단과 시에 따르면 '신도시 속 알파탄약고 조속 이전 방안 마련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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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기자단] 2022.10.03 krg0404@newspim.com |
알파탄약고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에 있는 28만㎡ 규모의 주한미군 시설이다.
지난 2002년 전국의 미군기지를 통폐합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08년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주한미군 측이 반환 시기를 수차례 미루면서 신도시 한복판에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안전, 개발 지연 등의 문제를 야기돼 고덕신도시 주민을 중심으로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날 토론회는 정숭환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부장이 좌장을 맡았고 국민의힘 유의동 국회의원 이윤재 보좌관, 김근용 도의원, 이기형 평택시의원, 이윤영 평택시청 도시개발과장, 오치성 고덕국제신도시 총연합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토론회에서 오치성 회장은 "현재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91% 달하는 입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중 알파탄약고 이전이 늦어지며 교육환경의 문제, 문화시설의 부재, 부정적 도시이미지, 교통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윤재 보좌관은 "지속적으로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과 간담회를 열고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도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실무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용 도의원은 "현재 경기도 차원에서 알파탄약고에 대해 자료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제는 탄약고 이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제도를 만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형 시의원도 "고덕신도시에 입주한 평택시민들은 최초 홍보됐던 개발계획을 보고 입주했으나 현실과는 달리 많은 제약을 받아오고 있다"며 "시의회도 평택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종호 평택시기자단회장은 문제의 알파탄약고와 관련 국방부와 고덕신도시 개발주체인 LH등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추가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