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만닥(KAMANDAG) 훈련
120여명 중대급 규모로 처음 참가
연합 상륙‧실사격‧침투 실전적 연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 해병대가 필리핀 '2022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중대급 규모로 처음 참가한다.
오는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보병 82명과 수색 21명, 상장 3명, 의무 5명 등 모두 12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 병력은 10월 1일 오전 수원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 편대로 필리핀 클라크 공항으로 출발한다.
한국 해병대 장병들이 2016년 태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내린 뒤 신속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카만닥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국 간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카만닥(KAMANDAG)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필리핀 언어의 약자다.
올해는 한국과 미군 2500여 명, 필리핀 600여 명, 일본 30여 명 등 4개 나라에서 3300여 명이 참가한다. 미국과 필리핀의 주요 훈련 장비들이 투입된다.
한국 해병대는 2021년 미국‧필리핀 해병대 제의에 따라 지난 1년 간 훈련 참가를 위해 준비해왔다. 이번 훈련에서는 연합 상륙작전과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 연합 의무지원 훈련, 수색대 해상‧공중 침투 훈련, 상륙장갑차 운용자 정비교육 등이 실시된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할 것"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나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병대는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 다양한 상륙작전 환경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미국·필리핀 해병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륙작전 완전성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병대는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비롯해 태국 '코브라 골드', 몽골 '칸퀘스트', 호주 '탈린스만세이버'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과 해외 군사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