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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도시에서 미래 예측"...디지털트윈 세상 성큼

기사입력 : 2022년10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3일 11:00

디지털트윈 플랫폼…시뮬레이션 통해 현실 예측
드론활용 인프라 확대 위해 신장비 도입·전문인력 양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0대의 드론이 동시에 떠올라 밤하늘에 3D 지구, 한반도, 디지털트윈 등 아름다운 그림을 수놓았다. 10여분간 이어진 드론들의 비행에 관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난달 29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위치데이터를 통한 드론쇼를 선보이며 공간정보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트윈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과 행정 정책 의사결정의 효율화 등을 지원하는 한편, 드론을 활용해 드론맵 구축,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는 LX공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드론들이 고래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진=LX공사]

◆ 무한의 가능성, 디지털트윈 플랫폼

LX공사는 가상공간에 현실 사물을 복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을 예측하기 위해 공들인 LX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사전 공개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 모델을 활용하고 지자체 행정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재 서비스 ▲3차원 지형분석 서비스 ▲도로점용 인허가 행정지원 서비스 ▲실시간 건물 모니터링 서비스 ▲하천 모니터링 서비스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 등이다.

문화재 서비스는 디지털트윈 공간상에서 문화재 보호구역 데이터를 활용해 각각의 구역 내 설정된 현상변경 허용기준, 즉 건축 고도제한을 위반한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 보호구역 내 신규 건축행위에 대한 디지털트윈 기반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해당 인허가 업무의 효율화를 지원할 수 있다.

도로점용 인허가 행정지원 서비스는 인허가 현황 조회를 통해 디지털트윈 상에서 인허가 대상지의 위치 및 대장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고 해당 지점의 공시지가 및 지자체 별로 규정하고 있는 도로점용료 징수 조례를 바탕으로 설정 영역의 예상 점용료를 산정해 제공한다.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은 비행 전 예상 비행경로를 설정하고 모의 비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 경로 내 비행 금지구간 또는 위험 지형지물의 유무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종묵 LX공사 디지털트윈처 처장은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향후 도심항공교통 분야로 확장해 차세대 교통체계 구축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차원 지형분석 서비스, 실시간 건물 모니터링 서비스, 하천 모니터링 서비스 등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활용은 무한에 가깝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미국 뉴 멕시코는 2050년까지 100% 클린 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시티 플랫폼을 도입했다. 건축가, 시공자, 자산 매니저 등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건물계획, 건물디자인, 시공,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등에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을 통해 문화재를 복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LX공사]

◆ 공간정보에 날개를 달다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함께 드론활용체계 구축사업 현황도 공개했다.

LX공사는 국가 드론 활용산업 육성과 국가 정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LX드론맵 구축사업과 UAM도심항공교통), UTM(저고도 무인비행장치 UAS에 대한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 국가 정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활용 인프라 확대를 위해 드론관제 및 영상통합플랫폼에 드론 교통관리를 위한 기능을 고도화하고 신장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현재 LX공사에는 드론 비행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이 33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종자 교육 자격을 갖춘 교관 자격보유 인원도 6명이다. 

민간협업을 통한 드론맵도 구축 중이다. 2024년까지 전국토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23만 도곽, 2023년 35만 도곽, 2024년까지 48만 도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X공사 본사에서 드론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LX공사]

특히 민간협업을 통해 구축되는 드론맵의 경우 지난해 민간발주 금액이 3억5000만원에서 올해 13억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LX공사는 정부가 주도하는 UAM 기획과제와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등 국가 공모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UTK(UAM Team korea) 소속기관과 공동으로 디지털트윈과 가상 UAM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 3차원 정밀 공간정보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UAM 협업 거버넌스 구축 등 드론 교통관리 생태계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AI기반 드론영상 분석시스템을 개발하고 영상분석알고리즘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해 Land-XІ 플랫폼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송민철 LX공사 모빌리티융합부 부장은 "LX공사는 국가 드론교통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이 되기 위한 진취적인 미래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드론 공간정보 품질검증, UAM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및 제공 등 국가 드론 교통관리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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