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부는 김가은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가상비군' 박예지가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예지(17·대전여자방통고2)는 30일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6378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끝난 '제12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청소년부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2-7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12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청소년부 우승자 박예지. [사진= KLPGA] |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던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는 2년만에 재개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유소년부 우승자 김가은(12·목포당하초6)과 청소년부 우승자 박예지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장, 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박예지는 "1라운드에 10언더파라는 라이프 베스트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았다.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정확한 아이언 샷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이언 샷이 잘 돼 찬스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박예지는 지난 2020년 '제27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올해 4월에 진행된 '제1회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OK배정장학재단이 선발하는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6기 출신이기도 한 박예지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KB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12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유소년부 우승자 김가은. [사진= KLPGA] |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박예지는 "부모님께서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딸을 낳으면 골프 선수를 시키려고 하셨다. 아버지께서 골프 용품 업계에서 일하기도 하셔서 항상 골프공과 채를 보면서 자랐다. 덕분에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회 5위 이내에 든 선수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이 주어졌다. 우승자 박예지를 포함, 삼천리 소속 유현조(17·천안중앙방통고2), 양효진(15·노형중3), 정영화(17·비봉고2), 권소은(18·울산경의고2) 등 총 5명의 선수가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권을 받았다.
이 대회 우승자 출신 KLPGA투어 선수에는 이소영(25·롯데), 유해란(21·다올금융),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이가영(23·NH투자증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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